비 내리는 날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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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의 오후
藝香 도지현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세월은 훌쩍 갔지만
그날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흘렀지
운명이란 서로 만나서는 아니 될
인연이 있어 악연으로 변하기도 하지
아름다운 연연으로 만나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생각을 했었어
그것은 한때의 환상에 불과했고
환각 속에서 착각했다고 생각한다
한 때의 치기에 불과해, 사랑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 사람 없으면 나도 없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날도 이렇게 비가 왔지
쏟아지는 빗속에서 기차의 레일 위를
너는 저쪽으로 가고 나는 반대쪽으로 갔어
오늘 꼭 그날 같아서 혈액이 거꾸로 솟는 듯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무서운 11호 태풍 "한남노"로 모두
떨고 있는 가운데 비도 마음이 아픈지
아니 슬픈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빗방울 소리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
갔어도 그 날이 그리움이 되어 오늘도
그 날같이 마음에 아픔을 줍니다.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비 오는 날의 추억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지요
하늘이 맺어주는 소중한 인연을 생각하노라면
살며 그리 많은 인연이 없어도 삶은 행복하지 싶습니다
태풍 피해 없이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

모든 인연이
아름다운 연연으로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태풍도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 오네요
늘 행복한 시인님으로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