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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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연가 / 정심 김덕성
풀꽃이라 그런가
초록빛 얼굴 앞에 살며시 서면
괜히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헤아릴 수 없이 설렌다
여름내 뜨거운 햇살에도
빛 잃지 않고 사랑으로 다가오는
무명용사처럼 자리 지켰으니
너무 사랑스럽다
볼수록 아름다움이
가슴에 남는 순정어린 사랑으로
나를 에워싸는 풀꽃
포근한 풀꽃에 누우면
온 천하를 얻은 듯 마음 푸근하고
자꾸 따뜻하고 정다워지면서
사랑이 가는 것은 왤까
내 사랑 풀꽃이여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폭염 폭우에 강력한 태풍 지나간 자리에도
달맞이꽃이 노오란 미소 짓고
온갖 풀벌레 소리가 가을을 노래합니다
기어이 꽃피운 들풀처럼 얼른 다시 일어나서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누가 보아주든 보아주지 않든
그 자리에서 해마다 태어나
고운 미소 지어주는 풀꽃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죠
오늘도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한가위 명절 풍요롭게 보내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우리가 모르는 풀숲의 세계
그 나름대로 삶이 있겠지요
들여다 보면 풀내음에 씨앗
작은 꽃도 피어 아름답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