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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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의 추석
ㅡ 이 원 문 ㅡ
동무들과 바라보는 기쁨의 보름달
기뻐도 슬퍼도 함께 바라보았던 보름달
추석 무렵이면 그리 더 환희 밝았지
홀로 바라보던 눈물의 보름달이었고
달 안의 우리 엄마 엄마가 부르는 달
이 뒷동산 밤 저무니 어서 내려 가거라
우리 엄마의 목소리 끊임 없어라
아이들 하나 둘 집으로 갈 때면
홀로 남아 바라보았던 보름달
누가 나를 불러 함께 가자 할까
집에 내려오니 썰렁하니 시려운 마음
이웃 집에서 갔다 준 송편 몇 개의 밤이었나
한 입에 눈물 나고 두 입에 엄마 생각 난다
열 나흘 추석의 밤이 그렇게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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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뒷동산의 추석을 감살 잘하고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