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밭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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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의 추석
ㅡ 이 원 문 ㅡ
손가락에 접힌 추석 며칠 밤 더 기다려야 하나
수수밭의 하늘 새털 구름 더 높고
메뚜기의 들녘 무르익어간다
기다리는 추석날 즐거운 추석
방학때의 서울 친구 만나 볼 수 있을까
보고 싶은 친구 나의 서울 친구
내려 오면 떡 옥춘사탕 나누어 먹고
형아들 거북놀이에 함께 따라 다닐 것인데
눈물의 나와 함께 놀아 준 친구
만나면 그 은혜에 메뚜기도 잡아 주고
수수밭 길 따라 깜부기는 안 따줄까
뒷산에 올라 이른 알암 따 주고
연시 감은 아직 더 있어야 하는 시간
냇가는 그렇고 어디에 가서 함께 놀아 줄까
다가 오는 시간 하루가 다르게 차오르는 달
친구의 기다림 오늘도 그날이 기다려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폭염과 폭우의 여름 보내고
가을 태풍까지 보내고서야 비로소
수수밭에도 한가위가 되었네요
모처럼 가족 모두 모여서
넉넉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평화롭고
보름달처럼 맑고 환하게
미소지우며 살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처럼 환한
추석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