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보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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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보내고나서
藝香 도지현
자연의 위엄은 대단하다
그 존엄함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을 인정사정없이 훼손한
우리 인간에게 회초리를 들어
엄히 다스리고 꾸짖는 것이다
태풍으로 초양誚讓*을 대신하였지
그것으로 우리 인간은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보았다
사람들이 사망에 이르고
부상한 사람은 또 얼마이며
집터까지 잃은 이의 공허한 눈동자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는
폐허가 되어 망연자실하게 했다
다시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고
철근을 세워 보금자리를 마련하자
다시는 자연에 죄를 짓지 말고
*誚讓(초양): 잘못한 일에 대해 꾸짖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자연은 자연일뿐이겠지요
얼마 전 마이삭 태풍 불어 올때
강원도 강릉 찾아 그 중심부에서 사진 촬영 했지요
바위에 꼭 붙어 촬영 하는데 날라 갈뻔했지요
그리고 나올때 개미 처럼 기어 나왔지요
태풍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큰 바닷물을 뒤엎어 회석 시켜주니까요
덕분에 적조 현상도 없애 주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행복하게 추석명절 보내셨지요.
藝香 도지현 시인님!
땅을 넓히려고 파헤치기 전에
어떤 재난에도 견딜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귀한 작품에 공감하면서 다녀갑니다.
연휴동안 푹 쉬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태풍이 지나고나니 반성의 시간이 주어지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천재지변의 피해는 너무나 커서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때 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한 힘을 간과하면
언제나 인간의 욕심을 후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