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2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낙엽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09-16 10:01

본문

낙엽2


침묵으로 삭아 가는
기억은 발효 냄새가 배어 있다
얼마나 길에 방치되는 걸까
얼마나 마른 시간 삼켜야 하는 걸까
저를 밟고 간 수북한 발자국 페이지는
책처럼 무겁게 편철된다

낙엽은 흐린 어둠에도 깜짝 놀란다
떠나 버린 가지의 손길이
행여 멀어질까
행여 길을 잃을까
행여 먼저 지나갈까

바람을 짊어진 먼 곳 풍문들이 몰려온다
기억은 살짝 기대도 억장이 무너진다
피폐한 햇살 들어 올려
오래 비워 둔 가지 위로 이름을 적는다
행여 그 이름처럼 다시 올까
행여 불덩이로 내려올까
행여 기억을 밝혀 줄까

공허를 흔드는 나무들은
기억의 뿌리를 내린다
낙엽 속에 일생을 새기는 무게로
외로움은 압축되고 있다

낙엽은 앓고 있다
저의 모든 것 지워야 하는
상실의 병을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958건 10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65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10-10
15657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10-10
156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10-10
1565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0-10
15654
감사한 마음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10
1565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10-09
15652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10-09
1565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10-09
1565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10-09
15649
가을의 소리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10-08
15648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0-08
15647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10-08
1564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0-08
15645
고향 친구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0-08
156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10-08
1564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10-07
1564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10-07
1564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0-07
15640
자유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10-07
15639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07
15638
시빗거리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0-07
15637
10월은……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10-07
1563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0-07
1563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10-06
1563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0-06
15633
이별 후에 댓글+ 1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0-06
15632
늦은 비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10-06
15631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10-06
1563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06
15629
들꽃 나들이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10-06
1562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0-06
15627
삶의 변곡점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10-06
15626
회상回想 댓글+ 2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1 10-05
15625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10-05
15624
배추밭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10-05
1562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0-05
15622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0-05
15621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10-05
15620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10-05
15619
희망의 길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0-05
1561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10-05
15617
나무 보육원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0-05
15616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10-04
15615
가을 깻잎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0-04
156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0-04
15613
사랑 고백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0-04
1561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0-04
1561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04
15610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10-04
1560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10-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