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波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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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2회 작성일 18-06-09 14:40본문
파도(波濤)
당신께 가까이 가기 위해
끝없이 자신을 씻어야 했습니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맑은 마음을 보이고 싶어섭니다.
씻고 씻어도 거품이 일어
아직은 당신께 못 가겠습니다.
천만번이라도 비벼서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씻으렵니다.
지난밤에는 밤새껏 울며
수없이 스스로 부셔졌습니다.
정화되지 않는 자신이 미워서
잠잠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께 부칠 편지를
썼다가 지우고 또 썼다가 지웠지만
날이 훤히 밝아오는 아직도
여전히 썼다가 지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아가 많이 부서져
가슴이 크게 설레입니다.
동쪽 수평선에서 태양이 치밀면
맑은 영혼이 당신을 볼 것 같아섭니다.
2018.6.9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맑은 영혼 파도처럼 밀려 올겁니다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께 가까이 가기 위해 씻고 씻어도 씻어도
아직은 당신께 못 가겠습니다.
이제는 자아가 많이 부서져
맑은 영혼이 당신을 볼 것 같다는
진실한 시인님의 고백을
제 마음 속에 담으며
저도 많이 울어야겠습니다.
저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맑은 마음을 보이고 싶어섭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셔서
은혜로운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답답할 때 바다를 찾게 되면
시원한 파도소리에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밝아오는 여명의 수평선 너머
새로운 세상 맞이하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의 삶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나봅니다. 밤새도록 거센파도가 밀려왔지만 아침이면 일출과 더불어 새롭게 발을 내딛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