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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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2-09-16 23:03본문
가을 길
정민기
둘이 걸어야 아름다운 길을 혼자 걷는다
아름다워지도록 새소리 귓가에 바짝 붙이고
선선한 가을 길을 바람과 같이 걷고 있다
풀잎은 새벽에 맺힌 이슬로 눈시울 적시는데
해는 붉게 물든 식탁보로 덮은
서녘 하늘 밥상을 외돌토리로 마주한다
햇살 꽃잎처럼 흩날리는 오후의 구름 몇
발걸음 맞추어 나란히 걷고 있다
부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편지
어느덧 울긋불긋 물들어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가다가 우체국 앞에 멈춰 선다
그리움을 잊으려고 우체통처럼 붉게 물들었다
고개 숙인 벼들마다 그리움으로 맺힌 사연
점점 시려지는 하늘에 엽서처럼 철새 날아온다
상행선 하행선 들길마다 풀꽃이 수줍은 듯
얼굴 내밀고 살랑살랑 춤사위를 보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둘이 걸어야 아름다운 길을 혼자 걷는다
아름다워지도록 새소리 귓가에 바짝 붙이고
선선한 가을 길을 바람과 같이 걷고 있다
풀잎은 새벽에 맺힌 이슬로 눈시울 적시는데
해는 붉게 물든 식탁보로 덮은
서녘 하늘 밥상을 외돌토리로 마주한다
햇살 꽃잎처럼 흩날리는 오후의 구름 몇
발걸음 맞추어 나란히 걷고 있다
부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편지
어느덧 울긋불긋 물들어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가다가 우체국 앞에 멈춰 선다
그리움을 잊으려고 우체통처럼 붉게 물들었다
고개 숙인 벼들마다 그리움으로 맺힌 사연
점점 시려지는 하늘에 엽서처럼 철새 날아온다
상행선 하행선 들길마다 풀꽃이 수줍은 듯
얼굴 내밀고 살랑살랑 춤사위를 보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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