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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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앞에서 / 정심 김덕성
회색빛 땅거미가 지면서
모두 어두움 속으로 찾아드는데
소리 없이 환한 빛으로
존재를 들러낸다
보란 듯 밤길을
맑고 찬란한 얼굴로 미소지우며
발걸음 하나하나 세워보는
사랑의 파수꾼
잠드는 고요 속에
왈칵 외로움 밀려오는 어둔 밤길
홀로 지새며 안전하게 보호하는
빛의 사자이구나
밤이면 밤마다
빛으로 밤 지키는 가로등 보면서
빛이 되라 명하신 님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달빛 별빛이 어둠을 밝혀주었지만
요즘엔 환한 가로등이 있어
밤길도 큰 불편 없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기는 공짜가 아니기에 소중하게 쓸 일입니다
남은 9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캄캄한 암흑 세계가 되니
가로등의 불빛이 있어
밝은 세상의 편리함을 봅니다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즐기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불편 없이 편안히 밤길을 걸을 수 있는
환한 가로등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도시의 야경처럼
농촌에도 白夜의 가로등이 되었습니다
태풍이 잦아지는 요즘입니다
시인님!
큰 피해 없이 넘어가길 바라면서
남은 9월,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