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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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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6회 작성일 22-09-19 00:12

본문

   가을 그림

                                   ㅡ 이 원 문 ㅡ


미루나무 멀리 바라보던 고향 들녘

파란 하늘 더 높이 새털 구름 수놓았고

수수밭에 숨은 아이 깜부기 꿈에 젖어었다


태기 휘둘러 새 쫓는 소리  깡통 두드리는 소리

훠이 훠이 훠이 허수아비 시끄럽다

그러는 메뚜기는 안 시끄러울까


저녁이면 마루 끝에  풋콩 까는 할머니

저녁 밥상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큰 기침

늦은 부엌의 어머니 무엇부터 해야 하나


초저녁 귀뚜라미 밤새워 우는 밤

등잔 밑 우리들 공책 베고 잠들었고

바느질의 어머니 꾸벅꾸벅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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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산책 하노라면
하루 다르게 황금들녘으로 변신하는 게
여간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름다운 가을 그림처럼
새로운 한 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고향의 그림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죠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즐기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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