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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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3
숨죽인 목소리로 속삭일 수밖에
당신 성대에 쭈그려 앉아
쏟아 내는 내 기도가
저 겹겹 태양계 들춰낸 옛 집으로
가지 못하여 울다 보면
우는 이 내가 아니고
내 안에 당신만 울고 있어
내게 못 박힌 채
당신 눈물로 집을 짓는
동그란 하늘이 맺히고 있어
울던 당신 사라지고
듣던 나도 사라지고
대못질 소리만 둥둥 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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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대못질 소리에 잠시 심장 심쿵하니
돌아온 길 돌아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걸어왔지만
여전히 목마른 가슴 여전하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9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