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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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2-09-23 06:09본문
추분(秋分)
정민기
비포장길을 덜컹덜컹 달려오다가
코스모스를 보고 빵빵
경적을 울리며 아는 체를 합니다
추분(秋分)이 가을 정류장에 멈췄습니다
사람들은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려고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슬로 눈을 닦고 다시 보아도
좀처럼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 있는 사람들은 서로 아는 얼굴인 것처럼
너무도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습니다
덜컹덜컹 비포장길을 빗자루로 쓸 듯
뒤도 안 돌아보고 가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차창 밖 황금물결 머리카락처럼 넘실거리고
추분(秋分)을 놓친 한 여자가 한들한들
한적한 들길에 하릴없이 서 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구름 헤드셋을 끼고
파도 소리며 귀뚜라미 소리를 듣습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비포장길을 덜컹덜컹 달려오다가
코스모스를 보고 빵빵
경적을 울리며 아는 체를 합니다
추분(秋分)이 가을 정류장에 멈췄습니다
사람들은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려고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슬로 눈을 닦고 다시 보아도
좀처럼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 있는 사람들은 서로 아는 얼굴인 것처럼
너무도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습니다
덜컹덜컹 비포장길을 빗자루로 쓸 듯
뒤도 안 돌아보고 가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차창 밖 황금물결 머리카락처럼 넘실거리고
추분(秋分)을 놓친 한 여자가 한들한들
한적한 들길에 하릴없이 서 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구름 헤드셋을 끼고
파도 소리며 귀뚜라미 소리를 듣습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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