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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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에 서서 / 정심 김덕성
한 자락 바람 불고
얼기설기 얽힌 길고 긴 인생여정
부질없는 욕망만을 움켜쥐고
정 하나로 살아 온
부끄러운 인생
숨소리 부딪쳐도 끙끙
사랑에 매어 꼬리 흔들던 젊음시절
무지의 날개로 펄럭이던 나날들
그리운 추억이 안이어도
허점뿐인 꼭두각시 인생살이
실타래가 엉켜가도
위세당당하게 풍기며 살아온 세월
넘실거리던 꿈도 낭만도 사랑도
해거름에 나약해지는 여력
그래도 당신이 주신 사랑만으로
해살 내리는 속으로 가리라
금빛 사랑을 위해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정 하나로 살아온 세월이
그리 무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생,
길어야 백년이지만,
정이 없는 삶이 아니었기에 서로 다독이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꽃무릇 같은 황혼이시길 염원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한평생 살아가는 힘은
어찌 보면 정만한 게 없지 싶습니다
아름다운 금빛 사랑을 위하여
가을 햇볕에 익어가는 황금 들녘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사랑보다 더 강하는 것이 정이라 합니다
정이 있는 세상을 살 만한 세상이죠
이제는 나약해진 나이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금빛 찬란한 날이 되십시오
오늘도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