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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길을 걸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7회 작성일 22-10-10 16:22

본문

낙엽의 길을 걸으며

 

                                   - 세영 박광호 -

 

줄지어 선 가로수 오솔길엔

낙엽의 카펫이 깔려 있고

그 길을 걷는 연인의 뒷모습엔

연민의 정이 흐른다.

 

나도 그 세월 있었느니 하며

세월 되돌아보게 되고,

내 나이 되어 이 길을 걸을 땐

당신들도 지금의 내 마음 알까도 싶다.

 

가난의 이유도, 건강의 이유도 아닌

알 수 없는 회한에 젖어들고

지나온 날의 미련도 아닌데

바라보는 여생이 서글퍼지는 것은

또 어쩐 이유인지...

 

나뭇잎이야

연년 오는 봄마다 새잎을 틔우지만

사람은

누상 희망을 피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연인의 뒤를 따라가는 나는

그들의 전도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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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으로 카펫이 깔려 있는 가을 길
연인의 뒷모습에서 연민의 정이 흐르는 가을입니다.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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