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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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1회 작성일 22-10-12 19:10본문
물의 노래 / 淸草배창호
짙어가는 가을 어둑살이 깔리기까지
두엄불이 엊그제였었는데
층층시하 단풍머리 얹은
가지의 잎새마다 연지臙脂 찍은 매무시가
천연스레 마구 흔들어 놓습니다
지난 장맛비에 찰지게 빚은 복숭아는
잉걸불처럼 눈부신 봄날을
아직도 꿈꾸고 있는지 몰라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는 오늘의 선택이
가고 옴도 때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간절함이 기억되는 그루터기에 핀 옹이처럼
오직 외곬의 바보 꽃 하나,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그리움만 적요한데도
生이 다하도록 닿을 수 없는 하늘이고
포용만 허락하는 품을 수 없는 바다입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지인을 만나러 전주 기지제에 들려보니
아직 연꽃이 피어 반겨주고
코스모스꽃이 반갑게 손짓해주었습니다
점차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처럼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의 잎새도
장맛비에 찰 지게 빚은 복숭이도
그루터기에 핀 옹이처럼 오직 외곬의 꽃인
코스모스도 모두 하늘이고 바다입니다.
귀한 작품 물의 노래에서
깊이 음미하면서 감상하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건강하셔서
환절기 건강하셔서
행복한 가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