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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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2-10-16 12:59본문
가을의 단상
정민기
머리맡에 놓인 가을에 코드를 꽂자
단풍나무에 갇힌 열이 새어 나오고 있다
대낮부터 취한 홍시가
감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떨어져
머리가 조각나고 말았다
폭삭 늙어버린 호박이 담장 위로 껑충
뛰어올라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있다
코스모스 한 줄기 마음이 들떠서 바람 인형처럼
춤추고 있다, 경비 일하는 고추잠자리가
순찰하며 주변을 살피고 간 들녘마다
은퇴한 농기계가 그대로 있다
추수 끝나고
모여서 이삭 줍는 새들로
들판은 황홀하게 채워져 수를 놓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머리맡에 놓인 가을에 코드를 꽂자
단풍나무에 갇힌 열이 새어 나오고 있다
대낮부터 취한 홍시가
감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떨어져
머리가 조각나고 말았다
폭삭 늙어버린 호박이 담장 위로 껑충
뛰어올라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있다
코스모스 한 줄기 마음이 들떠서 바람 인형처럼
춤추고 있다, 경비 일하는 고추잠자리가
순찰하며 주변을 살피고 간 들녘마다
은퇴한 농기계가 그대로 있다
추수 끝나고
모여서 이삭 줍는 새들로
들판은 황홀하게 채워져 수를 놓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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