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노점은 오래된 노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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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6회 작성일 22-10-18 05:55본문
길거리 노점은 오래된 노포이다
정민기
길거리 노점은 오래전부터
대대로 이어와 여러 가지 인생을
늘어놓고 파는 노포
빵 하나와 우유 하나로 그 자리에서 허기를 때우는
쭈글쭈글한 세월 앞에 쪼그리고 앉은 좌판을
멍하니 바라본다
천 원짜리 한 장 더 얹어 주지 못하면서
짓궂게 물건값이나 깎지 않으면 다행!
노점은 박물관이나 다름없지만
아는 사람은 열 명 모인 사람 중에 한두 명 정도
길거리에서 구르고 있다고
쓰레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지나간다
짧은 해는 서산 아래로 뚝 떨어지고
가로등 아래에는 아직 저녁도 못 한 세월이
철없는 바람을 달래며 웅크리고 있다
저녁은 소화하지 못하는 어둠을 애써 품으며
채 팔리지 않은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바람은 저녁 늦도록 낙엽을 배달하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길거리 노점은 오래전부터
대대로 이어와 여러 가지 인생을
늘어놓고 파는 노포
빵 하나와 우유 하나로 그 자리에서 허기를 때우는
쭈글쭈글한 세월 앞에 쪼그리고 앉은 좌판을
멍하니 바라본다
천 원짜리 한 장 더 얹어 주지 못하면서
짓궂게 물건값이나 깎지 않으면 다행!
노점은 박물관이나 다름없지만
아는 사람은 열 명 모인 사람 중에 한두 명 정도
길거리에서 구르고 있다고
쓰레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지나간다
짧은 해는 서산 아래로 뚝 떨어지고
가로등 아래에는 아직 저녁도 못 한 세월이
철없는 바람을 달래며 웅크리고 있다
저녁은 소화하지 못하는 어둠을 애써 품으며
채 팔리지 않은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바람은 저녁 늦도록 낙엽을 배달하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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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방은 죽고 사는 문제지만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하지요
대대로 이어오는 노점 또한 한 집안의 삶을 이어주듯
가을바람은 어느새 낙엽을 춤추게 합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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