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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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2-10-19 07:49본문
달
정민기
별 바닷가에 둥근 민박집이 한 채 서 있다
여행하던 빛이 며칠 숙박하며 휴식을 취한다
서서히 체크아웃할수록 빛이 빠져나간다
모두 빠져나가고 반짝반짝 빛 파도 출렁거린다
민박집 아줌마도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독서 삼매경에 피로를 가라앉히고 있다
잊지 않고 또다시 민박집을 찾아온 빛이
묵직한 배낭을 내려놓고 방바닥에 앉으면서
철썩 파도 소리를 낸다, 짤막한 빛의 눈을
한 편의 시처럼 애처롭게 보는 민박집 아줌마
머리 위로 어두운 밤그림자가 모자처럼
얌전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어느덧 빛이 꽉 차고
반짝거리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어디 걱정거리라도 걷고 있는지, 밤새도록
한숨도 못 잔 듯 생기가 전혀 발하지 않는
저 빛 하나를 마음이 둥그스름한 민박집 아줌마가
가여운 눈길로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새 식사를 한 새벽녘이 저만치 물러앉아
밝아오는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별 바닷가에 둥근 민박집이 한 채 서 있다
여행하던 빛이 며칠 숙박하며 휴식을 취한다
서서히 체크아웃할수록 빛이 빠져나간다
모두 빠져나가고 반짝반짝 빛 파도 출렁거린다
민박집 아줌마도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독서 삼매경에 피로를 가라앉히고 있다
잊지 않고 또다시 민박집을 찾아온 빛이
묵직한 배낭을 내려놓고 방바닥에 앉으면서
철썩 파도 소리를 낸다, 짤막한 빛의 눈을
한 편의 시처럼 애처롭게 보는 민박집 아줌마
머리 위로 어두운 밤그림자가 모자처럼
얌전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어느덧 빛이 꽉 차고
반짝거리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어디 걱정거리라도 걷고 있는지, 밤새도록
한숨도 못 잔 듯 생기가 전혀 발하지 않는
저 빛 하나를 마음이 둥그스름한 민박집 아줌마가
가여운 눈길로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새 식사를 한 새벽녘이 저만치 물러앉아
밝아오는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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