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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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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5회 작성일 22-10-20 19:57

본문

가을 바다


 정민기



 볼품없는 하늘 구름 지워버리고
 가을 바다의 메밀꽃 같은
 물거품 보러 가는 길,
 그대를 보고 나면 꿈꾸듯
 떠올려지는 얼굴은
 끝내 잡을 수 없는 물거품이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엔 바다도
 잔뜩 물들고 싶어서
 내 마음을 끌어들인다
 바람은 방황하는 낙엽을 달래느라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촉각이 곤두서는 빈 나뭇가지 끝에
 밥그릇 같은 둥지 하나
 가을 바다를 고봉으로 담아놓고 싶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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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풍이 물드는 가을엔 바다도
 잔뜩 물들고 싶어서
 내 마음을 끌어들인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정민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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