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의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0회 작성일 22-10-21 16:39본문
꿈 속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이제들 그만 일어나라
어머니의 그 목소리 들리는 듯
잠 깨우는 어머니의 성화에 눈 비비며 일어나면
된서리 내려 지붕 위 하얗게 장독대에도 그렇고
담 밑에 국화 송이들 추워 떨고 있었지
점심 나절 저녁 무렵
그때쯤이면 더욱더 울긋 불긋
앞 뒷산에 물들었던 단풍들
높은 하늘에 흐르는 구름 감나무에 걸치는 듯 그 빨간 연시
들녘은 어느새 바닥 드러났고
벼 타작에 이웃 집 궁굴통 도는 소리
들녘 멀리 벼 이삭 줍는 아이들
밭둑마다 푸서리에 노란 들국화
하늘 높이 기러기 떼 산 넘었고
휭하니 저녁 바람 불어 댈때면 감나무 잎 우수수 마당으로 떨어졌었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리움
장독대를 닦던 그리운 손길 속에
요즘에 활짝 피어난 국화는
그윽한 향기로 시월을 노래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