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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에 와서 보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9회 작성일 22-10-22 02:53

본문

대숲에 와서 보았다


 정민기



 대숲에 와서 하염없이 보았다
 사방에 푸른 가운을 입은 키다리
 직업 정신은 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다
 꽃을 따서 먹은 철없는 시절
 정을 떼고 싶어서 날아가고 만 잎새
 떨어뜨린 댓잎을 보며
 기억 속에 댓잎차를 한 잔 우려낸다
 풀어놓은 보따리 같은 노을 지는 서녘 하늘
 날아가는 법을 배우기 전에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잎새
 배고픈 가을밤 달을 뜯어 먹는 어둠
 시골 버스는 한두 정류장을 그냥 지나 멈춘다
 양을 치는 목동처럼 댓잎을 쫓는 바람
 배움이 모자라 가을비 같은 장대 들고 감 따는 사람
 다시 아침은 밝아오고
 방앗간 찾아 날아가는 잎새 따라
 날아가는 가을은 또 얼마나 깊어만 가려는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댓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들으며
아침에 일어나노라면
새로운 아침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댓숲바람의 싱그러움처럼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숲의 올곧은 정신은 사계절 변천에도
마냥 푸르기만 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잎새
 배고픈 가을밤 달을 뜯어먹는 어둠
 시골 버스는 한두 정류장을 그냥 지나 멈춘다"
가슴에 환하게 닿는 문장입니다

고흥의 향토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정민기 시인님!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시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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