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 와서 보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5회 작성일 22-10-22 02:53본문
대숲에 와서 보았다
정민기
대숲에 와서 하염없이 보았다
사방에 푸른 가운을 입은 키다리
직업 정신은 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다
꽃을 따서 먹은 철없는 시절
정을 떼고 싶어서 날아가고 만 잎새
떨어뜨린 댓잎을 보며
기억 속에 댓잎차를 한 잔 우려낸다
풀어놓은 보따리 같은 노을 지는 서녘 하늘
날아가는 법을 배우기 전에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잎새
배고픈 가을밤 달을 뜯어 먹는 어둠
시골 버스는 한두 정류장을 그냥 지나 멈춘다
양을 치는 목동처럼 댓잎을 쫓는 바람
배움이 모자라 가을비 같은 장대 들고 감 따는 사람
다시 아침은 밝아오고
방앗간 찾아 날아가는 잎새 따라
날아가는 가을은 또 얼마나 깊어만 가려는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대숲에 와서 하염없이 보았다
사방에 푸른 가운을 입은 키다리
직업 정신은 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다
꽃을 따서 먹은 철없는 시절
정을 떼고 싶어서 날아가고 만 잎새
떨어뜨린 댓잎을 보며
기억 속에 댓잎차를 한 잔 우려낸다
풀어놓은 보따리 같은 노을 지는 서녘 하늘
날아가는 법을 배우기 전에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잎새
배고픈 가을밤 달을 뜯어 먹는 어둠
시골 버스는 한두 정류장을 그냥 지나 멈춘다
양을 치는 목동처럼 댓잎을 쫓는 바람
배움이 모자라 가을비 같은 장대 들고 감 따는 사람
다시 아침은 밝아오고
방앗간 찾아 날아가는 잎새 따라
날아가는 가을은 또 얼마나 깊어만 가려는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댓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들으며
아침에 일어나노라면
새로운 아침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댓숲바람의 싱그러움처럼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주말 보내세요.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숲의 올곧은 정신은 사계절 변천에도
마냥 푸르기만 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잎새
배고픈 가을밤 달을 뜯어먹는 어둠
시골 버스는 한두 정류장을 그냥 지나 멈춘다"
가슴에 환하게 닿는 문장입니다
고흥의 향토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정민기 시인님!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시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