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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 이 가을도 잘 있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10-25 12:37

본문

임아 이 가을도 잘 있나요 / 최영복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살게 해 줘서
혼자서 못 살 것 같았는데
비바람을 맞아도 당신의 온기를
느끼며 버티었습니다

여지 컷 당신만은 바라보고
산 세상인데 가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 구경이라도 가시 었는지
별빛도 저문 새벽녘 멀고 긴 강을
홀로 건너습니다

나는 매일 벼랑 끝에 서서
그 먼 강이 바라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가시에 살이 찢기는 고통도 잊은 채
걷고 또 걸었습니다

당신을 붙들지 못하지만
내 사라지는 것과 새로 것에 대한
감정에 오류가 심히 삶을 흔들었어도
살다 보니 긴 겨울도 가고
봄여름이더니 이제 가을입니다

함께 걷고 가고픈 곳도 많은 계절이라
오늘도 가까워지기 위해
산을 오르니 지나가는 찬바람
떨어진 나뭇잎을 보니 멀지 않아 긴
겨울이 오겠군요

추천1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이 가을 그 추억에 젖어 봅니다
너무 아름다운 계절인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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