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당정 섬의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하남 당정 섬의 풍경 /차영섭
수탉이 해를 부르고
봄이면 장끼가 짝을 찾으며
꾀꼬리도 한 몫 하니 어찌 풍성하지 않으랴!
당정 섬에 고라니는 오늘도 풀밭을
쏜살 같이 달리다가 시선이 맞으면
멈춰 나를 겨눈다
물안개가 먼 산 아래 웅성웅성 모였다가
집결지를 떠나 오늘도 산자락을 끼고
부대 대이동을 하고 있다
예봉산, 검단산을 오가며 갈대와 억새밭에
볕을 뿌리던 해는 맑고,
밤이면 달님을 기다리던 달맞이꽃도 반갑다
자전거 사람, 걷는 사람 코스 따라 운동하고
아침 노을빛 안고 흐르는 한강물도 늠름하며,
구절초가 가는 가을을 송별하고 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남 강변 따라 자전거 거리가 그렇게 아름답다 하더이다
아들 네가 미사리에 있습니다 지금도 운동 많이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