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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발원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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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2-10-28 07:13

본문

 눈물의 발원지를 찾아서


 정민기



 나뭇가지마다 이파리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포만감이 가득한 바람만이 기거하고 있다
 아침부터 오지 않고 저녁만 오는 시절은
 꿈에서조차 없다
 햇살처럼 쏟아지는 한숨을 싣고 어디론가 걷는다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에서 내려 미래로 가는 길
 어리둥절한 모자를 쓰고 도토리가 굴러다니고 있다
 모처럼 나들이 떠난 그 사람 손에는
 빈 사랑만이 떨고 있었다
 추억을 찌개처럼 끓여 둘러앉아 한잔하는 사람들
 드르렁드르렁 바람 꺼내 덮고 잔다
 가을 초입에 만난 나뭇잎이 넘어져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눈물의 발원지를 찾아서
 낙엽 발자국을 밟으며 바스락거린다
 비틀거리는 풀잎을 일으켜 세우는 바람을 본 적이 있다
 누군가 잃어버린 낮달은 하늘이 귀걸이로 귀에 걸고
 무표정으로 멍하니 한참 동안 거인처럼 서 있었다
 내 눈에 스며드는 빛은 그대의 눈물에 하염없이 빛난다
 구름 골짜기 저 너머 허기진 해가 빛을 풀고 있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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