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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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단상 / 정심 김덕성
가을비는 누구의 눈물인가
비오는 날엔 물안개 피어오르듯
그리움이 떠오른다
한 방울 두 방을 뿌리더니
흥건하게 적셔지는 나뭇잎을 보며
갑자기 고독이 스며들고
울적한 마음 뒤덮으며 오는
오랜 세월 흘러가도 생생한 그리움
슬며시 젖어들며 오신 어머님
사진 한 장 없어 잊어버릴까
망설이던 어머님이신데
믿음으로 살라고
가슴에 새겨 놓으신 어머니
오늘 믿음의 길을 비 맞으면서도
그 길을 간다
순종의 길이기에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어머니는 그리움의 대상 입니다
가을 비는 무용지물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가을비 그것도 늦가을비
만 가지 기억에 춥고 아프기만 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리워지는 얼굴 있습니다
가을비에 젖은 오색단풍처럼
생생하니 가슴을 저미게 하며 기어이 아롱집니다
행복한 11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