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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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57회 작성일 22-11-04 10:26본문
붉은 단풍 연가 / 정심 김덕성
갈바람에 깊어가는 가을
붉게 물을 들이더니 어느새 저물어
레드카펫을 깔아 놓는다
모체를 떠난 단풍잎
갈바람에 힘없이 쌓인 사랑을 보고
어릴 적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빨간 단풍잎 한 잎 줍는다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사랑으로 씽씽하게 살아 왔는데
어쩌나 힘없이 구르는 자태가
눈물 나도록 한스럽구나
허무한 가을인가
아름답게 붉은 사랑으로 물들이다
최후의 만찬도 없이 살아지는가
좀 더 사랑을 나누고 가렴
단풍이여!
댓글목록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갈피에 붉은 단풍잎을 한잎주워 꽂아봅니다
손 꼽아보면 참 오랜세월 이렇게 했는데
여전히 설레는 것이 단풍인 것 같네요
아쉬움도 설렘인 것 같네요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
저 산이
불이 타는지
가는 길
서러워
타고 있는지
낙엽 지고
구름마저
가버리고 없으면
산새도
울고
솔바람도 같이 울겠지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 아래 밟히는 단풍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나 아름답게 한 생을 살았으면
가는 뒷모습도 저리도 고운 것인지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순리에 따르자 하니 어쩔 수 없겠지요
그 단풍도 이제 하나 둘 낙엽으로
때 되면 다 그런 것인지요
마음까지 빼앗아 가고 있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샛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강산을 불사르며
슬픔마저 다 태우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오색 단풍빛으로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그렇게 곱던 단풍이
하나씩 떨어져 카펫으로 되어
지난 시절의 곱던 추억도
아름답게 잔상으로 남아 있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새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