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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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닮았다
-다서 신형식
해거름에 나가 지는 해를 본다.
치열했던 하루가 이맘때면 슬프다.
그렇게 보내보고도 또 슬퍼지는
미완의 시선이 싫다. 하여
다시 이른 아침처럼 살고 싶은 그대와 나는
석양이 되어 끙끙거린다.
만나고 헤어진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닐진대
슬픈 이기로 충혈된 해질녘은
숨 가쁘게 살고 있는 나를 닮았다.
숱하게 영원을 다짐하면서도
툭하면 돌아서던 너를 닮았다.
저 어둠 뒤편의 세상을 보지 못하는
우리를 꼭 닮았다.
-다서 신형식
해거름에 나가 지는 해를 본다.
치열했던 하루가 이맘때면 슬프다.
그렇게 보내보고도 또 슬퍼지는
미완의 시선이 싫다. 하여
다시 이른 아침처럼 살고 싶은 그대와 나는
석양이 되어 끙끙거린다.
만나고 헤어진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닐진대
슬픈 이기로 충혈된 해질녘은
숨 가쁘게 살고 있는 나를 닮았다.
숱하게 영원을 다짐하면서도
툭하면 돌아서던 너를 닮았다.
저 어둠 뒤편의 세상을 보지 못하는
우리를 꼭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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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숨 가쁘게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닮았습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자연의 모든 현상은
우리네 인생과 똑 같이 닮아 있어
때로는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하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새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