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연민에 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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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5회 작성일 22-11-06 17:41본문
자기 연민에 우는 밤
- 세영 박 광 호 -
홀로 밤 지새우는 촛불이 되어
두견을 벗하여 애 사르고
뜨거운 촛농을 떨구며
빛바랜 세월 속에
숨 고룰 새 없이 쫓아온
기진한 모습의 자신을 본다
은발에 주름만 깊어지고
얻은 것 있다하나
잃은 것 더 많은 내 마음은
다 가져간 빈 들판에
홀로 선 허수아비
온갖 고초 다 겪으며 살아왔지만
보람의 알곡 없이
시름만 깊어지는 나날
왜 살았는가
왜 사는가
키를 낮추며 온 밤을
흔들리며 울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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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 많이 길어 졌습니다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 갑시다 박광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