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쓰는 그리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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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98회 작성일 22-11-07 07:05본문
흐린 날 쓰는 그리움의 편지
藝香
도지현
검은 하늘은 까치발을 해서
잡으려 하면 잡힐 듯 내려앉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방울방울 떨어질
비라도 올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은 당신 생각이 나서
응혈 덩어리가 하나 차지하고 있는 듯
가슴이 미어지듯 응어리가 져서
한바탕 울고 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아요
실컷 울고 나면 카타르시스가 되어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스스로 연민이 생겨 그리움이 더해지고
언제나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기다려져요
결국엔 비가 방울방울 내리네요
하늘이 내 마음을 알아버렸나 봐요
좍좍 내려서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준다면
조금은 더 당신을 기다릴 수 있을 거예요.
댓글목록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에게는 어둠도 빗방울도
낭만이 되네요
이 가을은 설렘보다는 차분한 필터가 되는
참회의 시간을 우리에게 주고있는 것 같네요
교만하지 않은 글을 함께 쓰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은 하늘이 내려앉는 날
금방 방울방울 비라도 올 것 같은
울산한 날씨이면 마음도 어두워집니다.
그리움이 밀려오면서 마음에 안겨 줍니다.
님을 향한 연민으로 그리움이 더해지고
재회를 기다리는 사랑의 그리움 속에서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풍으로 물들던 가을도
어느새 하나 둘 낙엽 되어 떨어지고
희미한 하늘빛으로 겨울에게 손짓하고 있네요
고독을 달래주는 감미로운 선율처럼
오늘은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마음 우울할 때 그리움에 안겨 그대께 편지를 쓰면 그리움은 만남의 희망으로
다소곳이 기다리게 되어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가을날 흐림은 더 마음이 울적한 것 같아요
이 비 그치면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