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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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잎새/鞍山백원기
저 멀리 질주하는 차량
낙엽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린다
겨울에 발맞추는 찬바람이
사람들을 움츠리게 하는데
우거진 숲 속 빈 의자에 앉아
잠잠히 눈 감아 상념에 잠길 때
내 어깨를 살며시 건드리는 느낌
누군가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바람 불때마다 눈 비처럼
쏟아지는 온갖 낙엽들이
정들어 키우던 애완견인 양
내 등을 쓰다듬고 떨어진다
흩어지며 쌓이는 애처로운 낙엽
태어나 자라나던 나무와 멀어져
찬바람 하얀 눈에 쓸쓸한 겨울
어찌 이겨낼까 태산 같은 근심
수북하게 쌓이고 또 쌓인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은행잎 떨어 질 때 바람이 불면 나비 떼 날아 가는 것 같아 참 아름답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반갑게 오셔서 댓글 주고 가시니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노랗게 물들던 은행잎
우수수 떨어져 쌓아가고
감나무마다 까치밥만 남긴 채
어느새 가을은 겨울에게 손짓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의 반가운 댓글 감사히 받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이 가을도
낙엽과 함께 저물어 가나 봅니다
곧 추운 겨울이 돌아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