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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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94회 작성일 22-11-10 06:06본문
* 중년의 냄새 *
우심 안국훈
가난이 지겹다고 투덜대도
갈증에 목마른 입술일랑
혼자 실컷 울게 내버려 두고
지인의 부고에 조문을 가야겠지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도 않는
둥근 달 바라보며 낭만을 이야기하고
잘난 척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혼자 조용히 살다가 불쑥 별이 될지 모른다
배고프지 않아도 함부로 짐승 사냥하고
발정기 아닌 데도 욕정에 남의 것 탐하더니
내 것 내 음식 내 사람이란 이름 붙여
기어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집착 쏟아내려는가
알량한 자존심에 말 섞기조차 싫은 사람
이런저런 보험 많이 들었어도 불안한 행복
아무리 해도 듣고 싶은 사랑의 속삭임
발걸음마다 덕지덕지 중년의 냄새가 묻어난다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사는 것이 덧없는 것을
그러면서도 욕심은 한이 없고
움켜 쥐고 살으려 해도
끝내 가야하는 목숨이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오늘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호젓함과 으스스함이 공존하는 숲처럼
삶에도 욕망과 감사가 공존하듯
저마다 무엇을 생각하고 선택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즐거움 가득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년의 시대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중년의 때가 생에
있어서활력기에 몸도 마음도 잘 다듬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냄새가 풍기게
되고 중요하지 않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꽃을 닮은 소녀도 산을 닮은 소년도
누구나 중년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차피 삶의 길은 혼자 걷기에 더 신중해야 하겠지요
행복한 금요일 맞이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수록
그만큼 더 너그러운 향기
배려하는 향기가 난다면
잘 살고 있다는 표지인 것 같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입니다.
늘 건필하세요~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홍수희 시인님!
숲에서 하늘 올려다 보면 파아란 빛이 아름답고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막상 여행은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