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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1회 작성일 22-11-10 08:02본문
사람
정민기
배가 인생 바다를 두 팔로 노 저으면서 흘러간다
어제 만들어진 배는 아직 누워 있어서
노 젓기가 서툴러 선체는 움직이지 않는다
인생 바다에서 잠시 뭍으로 올라온 배가
한쪽으로 기운 듯하게 앉아 있다
주위에는 수많은 배가 웃음기 있는 물결 같은
주름진 얼굴로 한창 흘러가고 있다
때론 가볍게 출렁거리던 인생 바다도 성난
호랑이처럼 사나워지기 마련이다
오래된 배는 낡고 녹이 슬어 고치고
또 고친 흔적에 빛바랜 얼굴로 울상을 짓는다
인생 바람 북소리처럼 둥둥 불어오는데
온몸 나뭇잎처럼 흔들거리기도 하고
방금 떨어진 것처럼 바스락거리기도 한다
잠시 멈칫하던 파도가 흘러가더니
벌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고 있다
알 수 없는 노랫말로 흥얼거리는 인생
제멋대로인 세상도 단풍처럼 가지가지 물든다
이리 뒤치락거리고 저리 뒤치락거리다
지친 듯 배 한 척 위태롭게 비틀거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배가 인생 바다를 두 팔로 노 저으면서 흘러간다
어제 만들어진 배는 아직 누워 있어서
노 젓기가 서툴러 선체는 움직이지 않는다
인생 바다에서 잠시 뭍으로 올라온 배가
한쪽으로 기운 듯하게 앉아 있다
주위에는 수많은 배가 웃음기 있는 물결 같은
주름진 얼굴로 한창 흘러가고 있다
때론 가볍게 출렁거리던 인생 바다도 성난
호랑이처럼 사나워지기 마련이다
오래된 배는 낡고 녹이 슬어 고치고
또 고친 흔적에 빛바랜 얼굴로 울상을 짓는다
인생 바람 북소리처럼 둥둥 불어오는데
온몸 나뭇잎처럼 흔들거리기도 하고
방금 떨어진 것처럼 바스락거리기도 한다
잠시 멈칫하던 파도가 흘러가더니
벌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고 있다
알 수 없는 노랫말로 흥얼거리는 인생
제멋대로인 세상도 단풍처럼 가지가지 물든다
이리 뒤치락거리고 저리 뒤치락거리다
지친 듯 배 한 척 위태롭게 비틀거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풍잎은 바람에 휘날립니다
갈곳 잃은 사람처럼
롯데상품권 주셔 맛나게 먹었습니다
복 받어싶시요
감사합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