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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리 내렸는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8회 작성일 22-11-11 10:49

본문

첫서리 내렸는데 / 정심 김덕성

 

 

깊어가는 가을

선선한 바람 불어 가을인가 했는데

낙엽 떠나간 한산한 나목을 보니

고독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낙엽마다 곤두박질치며

떨어져 구르며 외딴곳에 날아가고

한 때 초록빛 왕좌를 이루었는데

이리저리 구르니 애처롭다

 

노란 은행잎도 떠나가고

오색찬란하게 물들임 붉은 단풍도

지난날 잊고 먼 길을 떠나가고

알몸인 나뭇가지의 아픔은...

 

첫서리가 벌써 내렸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입씨름 이제 그만

봄 꾸미며 산고를 겪은 나목처럼

봄을 기다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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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서리와 한파에
수세미 호박 토마토 넝쿨이
냉해를 입고 푹죽어 시들고 있으며
감나무엔 까치밥만 겨울을 맞이하려 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단풍도 그 잠깐 이제 낙엽도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것이 세월인가요
곧 눈 오는 겨울이 찾아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산홍엽도 晩秋에 맥없이
훨훨 벗어 앙상한 나목으로 변했습니다
인고의 긴 시간으로
내일을 준비하겠지요

동절기 건강 잘챙기시고요
늘,
잊지않고 흔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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