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길의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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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5회 작성일 22-11-13 16:41본문
뒷산길의 낙엽
ㅡ 이 원 문 ㅡ
이렇게 많이 떨어질 수가
여름 한때에 빗물에 패였던 길
수북히 쌓여 길이 안 보이고
발로 긁어 모아도 흙이 안 보인다
소나무 밑 밑둥 언저리에 노란 솔까래
꼿장가리는 여기 저기 얼마나 많은가
바람이 모은 자리 그 자리에 더 수북한 낙엽들
밟히는 낙엽 소리 쌓일 눈에 그 추운 겨울일까
고향 굴뚝의 저녁연기 눈앞에 스쳐가고
아랫목에 묻어 놓은 따뜻한 밥 한 그릇
누가 아는 그 겨울의 그 밥그릇인가
저녁 군불의 아궁이 안 된장찌게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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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수수 떨어지던 노오란 은행잎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제 비바람에 참나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만추의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음은 따뜻하니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