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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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단풍이 그린 그림 낙엽이 마감 짓고
남은 잎 하나 둘 그 시간을 읽는다
바라보는 산봉우리에 머무는 그날들
저 산봉우리 못 넘고 무엇을 기다리나
기러기 날아 오면 함께 넘으려 하는지
넋 잃고 바라보는 산 위 허공에 허무하다
때 되면 그렇게 오고 가는 것
단풍의 그림 처럼 그날은 안 지워질까
그림 안의 그날들 어디에서 무엇 했나
하나 둘 꺼내는 기억마다 허공을 맴돌고
가마득히 잃었던 날 나뭇가지에 걸치는 듯
넋 잃고 바라보는 마음 구름 따라 산 넘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단풍이 그린 그림을 낙엽이 마감하고
남은 잎 하나 둘 보면 허무해 지면서
그 흐르는 가을에서
시간의 흐름을 보게 되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엊그제 지인이 보내준 남해의 풍경
단풍빛이 곱기만 했습니다
어느새 얼마 남지 않은 가을날이기에
요즘 눈길이 마냥 머무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