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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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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2회 작성일 22-11-18 12:44

본문

가을, 잠자리 / 성백군

 

 

가을, 연못 위를

잠자리가 날아다닙니다

수초와 풀대, 나뭇가지 사이를

비상과 착륙을 반복하면서

드론처럼 활강하다가 물오리 머리 위를 스윙합니다

 

잘한다.” 신기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수초를 흔들며 아니랍니다

순전히 운이랍니다

, 애벌레에서 성충을 거쳐

하늘을 날기까지의 삶이 제 능력만이었다면

물고기, , 천재지변은 무능했나요?

 

자만하지 마시고

교만하지 말래요

삶이라는 게 제 능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랍니다

천지 지어 신 하나님이 자연법칙을 주시지 않았다면

자비를 베풀어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벌써, 생명에서 버려졌을 것입니다

 

감사할 일이 있어서만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감사하게 된다고

가을 햇볕이 손등을 핥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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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잘난 사람도
교만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홀대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듯
오늘 하루는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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