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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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66회 작성일 22-11-19 16:49본문
섬이 되고 보니 / 淸草배창호
꿈속에서도 간절함은
애끓는 시나위 가락처럼
안개 낀 이슬 속을 적셔가는데도
찻잔 속을 물들인 달빛처럼 고운
뽀얀 네 살결이 잊히지 아니하여도
차마 그립다는 말도 못 하겠다
집착도,
걸림도 없이 흐르는 개울물처럼
그렇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내 안에 허기진 사심을 털어내지 못하고
저 빙점으로 얼어버린 침묵의
서리꽃이라 불렀는지 모르겠다
연무가 장막을 치는 것처럼
환상 속의 네가 아니라
배꽃같이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시도 때도 없이 사그라지지 않는
그만치에서 처연히 외로운 섬이 되고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이라고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속에서도 간절함은 그리움이 되고
짙은 안개 속에 저만치
외로운 섬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내일이 소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상속에 살아가는 듯 싶은
그리움에 한참 젖어있는 듯도 보이는
외로움이 머물러 있는 보이는
아무 것도 없는 외로운 섬 생활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월요일입니다.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