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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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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7회 작성일 22-11-20 20:02

본문

빈집/鞍山백원기

 

나지막한 산비탈에 남향집

두어 칸 방에 툇마루 딸린 무허가 토담집

이북에서 피란 온 아저씨는

평안도 사투리로 통장 일도 부지런하시고

저 아래 교회에도 열심이셨지

 

흘러간 세월에 바짝 마른 개울 바닥

인적이 끊어진 언덕길에 올라

철사로 잠근 녹슨 철문 틈새로 들여다보면

방 문짝도 낡아 떨어져 어수선한데

기쁨과 슬픔이 배어있을 툇마루마저

흙먼지 흠뻑 뒤집어쓰고 있어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구나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지나간 삶의 그림자만 어른거리고

식구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겨울 찬바람에 삐걱대는 녹슨 철문

살던 가족 오려나 기웃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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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남을 하신 아저씨
통장 일도 열심이셨고
교회 일도 잘 봐 주셨는데
이제 빈집으로 먼지만 쌓였군요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안도 사투리를 쓰면서
통장 일도 열심히 하시면서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시던
이북에서 피란 온 아저씨
그리고 그 빈집
세월 속에 아픔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월요일입니다.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날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우리 어려서는 비닐 플라스틱 그릇도 사발 지붕 위 박 바가지
고무장화도 없었으니까요 종이도 귀했고요
전기는 뭐가 전기인 줄 꿈 같은 이야기였지요
그렇게 살았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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