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겨울 문턱
ㅡ 이 원 문 ㅡ
구부러진 억새꽃 송이
단풍도 흐지부지 낙엽으로 떨어지고
그래도 남은 낙엽
차가운 바람이 밤 낮으로 털어 댄다
떨어진 낙엽들
어느 바람이 어떻게 어디로 굴려 갈까
울어 대는 낙엽인 듯
땅바닥 긁는 소리에 방향도 없고
단풍 털린 가지일까
몇개 남은 단풍잎 어떻게 하나
그마저 놓쳐지면
첫눈에 춥고 쌓일 눈에 얼어붙을 것인데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겨울의 문턱
단풍 낙엽이 아름다움을 뒤로 한 채
모두 떠나가고 첫눈만 기다리며
쌓일 눈이 얼어붙을 일만 남았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