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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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2-11-24 16:23본문
가뭄
정민기
가뭄이 절정으로 치닫자
바닥이 모두 드러난 저수지에서
오래전의 국새가 발견되었다
손잡이인 거북이 부분만 해도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에
사람들은 다들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임금의 도장을 파기 위해 장화를 신고 삽을 든
수십 마리의 들개처럼 기어이 저수지 바닥으로 내려간다
손잡이인 거북이만 잡고 들어 올리기에는
워낙 많은 힘이 필요했다
쩍쩍 갈라진 거북이 등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저수지 바닥에서 삽을 들고 땅을 파는 사람들
늦가을이지만 햇볕은 따사로운 날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가뭄이 절정으로 치닫자
바닥이 모두 드러난 저수지에서
오래전의 국새가 발견되었다
손잡이인 거북이 부분만 해도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에
사람들은 다들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임금의 도장을 파기 위해 장화를 신고 삽을 든
수십 마리의 들개처럼 기어이 저수지 바닥으로 내려간다
손잡이인 거북이만 잡고 들어 올리기에는
워낙 많은 힘이 필요했다
쩍쩍 갈라진 거북이 등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저수지 바닥에서 삽을 들고 땅을 파는 사람들
늦가을이지만 햇볕은 따사로운 날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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