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렇게 당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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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3회 작성일 22-12-03 12:23본문
나 그렇게 당신을 보냅니다 /최영복
늦은 오후 하늘이 온통 잿빛 이더니
겨울을 재촉하듯 차가운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고 이내
옅은 안개가 온몸을 감싼다
조금씩 길가 작은 들풀들이
물기를 품어갈 무렵 땀과 빗물에 섞인
몸에서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고
손이라도 닿을까 가지 끝 하나를
간신히 붙들고 있던 늦가을 여린 잎새들이
힘없이 떨어진 길 위에 쓸쓸한 내 마음도
추적추적 흘러내린다
봄 여름 가을을 넘나들던
계절을 보면 왠지 숙연해지고
가슴 깊은 곳에서 새여 나온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발길을 무겁게 당긴다
아직 이 가슴엔
가을의 여운이 선명하지만 조금씩
빛을 잃을 때 긴 겨울은 시작되고
난 가는 가을 뒤에 홀로 남아 있겠지
늦은 오후 하늘이 온통 잿빛 이더니
겨울을 재촉하듯 차가운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고 이내
옅은 안개가 온몸을 감싼다
조금씩 길가 작은 들풀들이
물기를 품어갈 무렵 땀과 빗물에 섞인
몸에서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고
손이라도 닿을까 가지 끝 하나를
간신히 붙들고 있던 늦가을 여린 잎새들이
힘없이 떨어진 길 위에 쓸쓸한 내 마음도
추적추적 흘러내린다
봄 여름 가을을 넘나들던
계절을 보면 왠지 숙연해지고
가슴 깊은 곳에서 새여 나온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발길을 무겁게 당긴다
아직 이 가슴엔
가을의 여운이 선명하지만 조금씩
빛을 잃을 때 긴 겨울은 시작되고
난 가는 가을 뒤에 홀로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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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시절처럼
날씨도 종잡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들쑥날쑥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쌀쌀한 날씨지만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