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까치밥/鞍山백원기
앞마당 오래된 감나무
모두 다 땄는데
꼭대기 하나 손 닿지 않아
그냥 놔뒀더니
까치 한 마리 냄새 맡고
어디선가 날아왔다
배고파 맛있게 쪼아먹는데
포르르 날아온 참새 한 마리
가지 끝에 앉아 눈치를 본다
까치가 먹다 남기면
그거라도 먹겠다고
입맛 짹짹 다시며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들판에 감나무 까치 밥
쓸쓸해도 아름답기도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울 안의 감나무 하나
따지 않았더니
날마다 찾아와 만찬 벌이는 까치와 많은 새들
틈틈이 하나씩 따먹는 맛도 좋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옛부터 까치 밥을 위해
하나 둘 남겨 놓았다는 아름다운
미덕이 담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겨울철 건강유념 하셔서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호월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옛 저의 집에 감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는데
한 나무에 보통 100개 200개 오래된 나무는 300개정도
그 감 따기에 혼났지요 떨어뜨리면 안 되니까요
너무 높아 높은 곳에 있는 것은 까치 밥으로 남기고요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날을 더듬어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까치밥을 남겨 놓는
우리 민족의 후한 인심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지고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따뜻한 새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다녀가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