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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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3회 작성일 22-12-10 16:29본문
은빛 억새
- 박종영
민둥산 곧추세운 등성이
하얀 머리 풀어 골마다 출렁이는 은빛 억새,
한 줄로 선 억새꽃이
몽글몽글 솜털 웃음으로 다가온다.
그때마다 자글거리는 백색의 꽃 내음
떠나는 이별 길에 푸석한 손길로 소매 잡아당기는
아쉬운 빛 내림의 시간,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바람의 흉내로 치환하는
흰머리 억새꽃의 눈물 소리,
부서진 울음 모아 들으니 모두
네 슬픔,
내 슬픔이구나.
영상 / 강원 정선 민둥산 억새꽃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한해가 저물듯 인생도 저물어
억새처럼 백발이 무성하여
인생무상이란 말이 맴도네요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늘 향기로운 시어 속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湖月 시인님
답글 인사가 늦었습니다.
어느덧 12월 24일 한 해가 가려 합니다.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