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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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93회 작성일 22-12-19 17:51본문
그 해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눈보라 속의 어머니 우리 엄마
그 해에 많이 추우셨지요
오늘이 모르는 추웠던 그날이요
우물의 물 앞 개울 꽁꽁 얼어붙던 날
바람은 왜 그리 불어 대는지
빨래 한 다라이 이고
앞 개울 빨래터로 가는 어머니
울며 뒤 따르는 우리들
떼어 놓느라 등짝 두들겨 쫓아 보내고
어머니는 곧 바로 개울로 향하셨지요
부엌 아궁이 불 앞 우리들
무엇이라도 있나 솥뚜껑 여는 우리들
불 앞은 따뜻한데 배는 추웠고
등짝도 시려워 뒤 돌아 쬐었지요
그때쯤 개울가에서 돌아온 어머니
겨울이면 그것이 어머니의 몫인가요
너무 아픈 기억 너무 추운 기억
바지가랭이 눌리고 양말 태우던 날
그 쬐이던 불 아직도 타고 있어요
어머니의 등잔불은 밤 깊은 줄 모르고요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나는 그 해
많이 추웠던 그 해가 생각 나면서
눈보라 속의 어머니 우리 엄마가
떠오르셔서 그리움이 피었났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시지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한겨울 건강 유념하셔서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한파가 심하다고 한들
예전 춥고 배고프던 시절만 했을까요
언제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고향
그리고 늘 포근한 어머니의 품
남은 연말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춥고 힘들고 아픈 것은
우리들의 머머니의 몫이었네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신형식 시인님!
어머니 한 분의 헌신으로 존재하는 가정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평화롭던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해에는 눈도 많이 오고
몹시도 추었습니다
마음이 아릿한 시
찡합니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