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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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8회 작성일 22-12-20 07:15본문
* 한정판 인생 *
우심 안국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여전히 먹고 살기 어려운 건 무슨 까닭일까
돌아보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면서
너무 많은 걸 잃고 살아온 것 같다
아버지,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나요
인터넷 없고 휴대전화나 자동차도 없었는데
아들아, 너희들도 대단하구나
인정도 마르고 꿈도 희망도 사라졌는데
돈이 있어야 사람 구실 하는 세상에서
친구 집에 함부로 놀러 갈 수 없고
위 보면 모자라고 아래 보면 남는 듯
누구나 한정판 인생을 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린 늙었어도 축복받은 세대다
수업 끝나면 신나게 뛰어놀았고
수돗물로 갈증 달래며 돌멩이 갖고도 즐겁게 놀았으니
부모님은 비록 부자 아니어도 사랑받고 자랐어라
댓글목록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했기에
모두 다 부족하게 살았기에
나눌 줄 아는 세상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한정판의 희귀성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니라
이 말이 생각나는 12월의 아침이네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신형식 시인님!
예전에 대부분 춥고 배고프던 시절을 보냈지만
따뜻한 인정이 흘러서 견딜 만했지 싶습니다
요즘 꿈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듯
얼른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빛 비추길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구닥다리가 되 그런지 몰라도
자동차 인터넷 휴대전화가 과학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 좋아하지난
그것들이 삶을 좀 먹어가고 있습니다.
부모 자녀간에도 멀어지는 세상이 올 듯
싶은 세상 가정이 확고하게 서야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요즘 전자기기 업그레이드 수준이 하도 빨라서
뒤따라가기조차 힘든 게 현실이지만
따뜻한 정이 흐르는 세상이 삶의 질을 좌우하지 싶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