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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반 그릇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8회 작성일 22-12-21 09:29

본문

보리밥 반 그릇 / 최영복

엄동설한
보리밥 한 그릇
따뜻하게 내어주시고
무쇠솥 밑바닥에
눌어붙어있던 밥알
하나라도 남길까
박박 긁어 모운
반 그릇도 채 안 된 것까지
다 먹어버렸다
그날 울 할머니는
굶으셨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박에는 하이얀 눈이 펄펄 내리며
고운 눈꽃을 피우고 있는 아침입니다.
지금도 저는 상 위에 밥알을 주어먹는 버릇,
지난 날 보리밥 눈물나던 때 이야기
감명깊게 감상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최영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대전에는
구즉묵집이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아
묵과 함께 보리밥을 먹게 되는데
어르신들이 자주 찾으십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이지만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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