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推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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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 淸草 배창호
비가 온 날도,
눈부신
봄날이었고
찬 서리에 시든
갈대의 겨울은
먹물의 간이역처럼
한번 지나가 버린 것에
내겐,
처절한 절절함이래도
행여나 하면서
하매나
메아리로 돌아올까 봐
허공중에 산산이 흩어진
울림인 줄도 모르고
하마하마 하얗게 설은 밤,
부질없이 몽환夢幻을 헤매는
바보 꽃 하나
눈치도 없이 동거하고 있었더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설경은 아름다운데
그 하얀 눈으로 수난을 겪고
전국이 마비가 되어가니
참으로 마음 아픔 일입니다.
간밤은 하얗게 설은 밤이 었나 봅니다.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눈부신 봄꽃의 미소도
찬란하던 단풍빛도 그리워질 때면
어김없이 새하얀 눈꽃이 피어
열심히 달려온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