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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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 다서 신형식
마지막이 가까와질수록
가슴에는 불을 켜고 있어야 해.
어둠이 다가올수록
더 또렷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노숙의 운명.
분주한 세상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가고,
다시 그들이 돌아오고
그러다가 낙엽처럼 나뒹구는
바람의 이야기
이만큼 비켜서서 듣고 있으면
언제부터였던가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하는
이 고지식한 그리움.
한뎃잠을 자더라도
기억의 심지에 불 하나 밝히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졸다가도 웃음짓는 너,
그 아래로 동그랗게 내려앉는
텅 빈 스포트라이트.
- 다서 신형식
마지막이 가까와질수록
가슴에는 불을 켜고 있어야 해.
어둠이 다가올수록
더 또렷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노숙의 운명.
분주한 세상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가고,
다시 그들이 돌아오고
그러다가 낙엽처럼 나뒹구는
바람의 이야기
이만큼 비켜서서 듣고 있으면
언제부터였던가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하는
이 고지식한 그리움.
한뎃잠을 자더라도
기억의 심지에 불 하나 밝히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졸다가도 웃음짓는 너,
그 아래로 동그랗게 내려앉는
텅 빈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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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는 한파 속에
어제 다시 함박눈이 소복하게 쌓이며
눈부신 눈꽃 세상을 만들면
거리의 가로등도 신나듯 환한 미소 짓고 있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더워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어둠을 밝혀 주는 가로등
우리의 삶의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강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