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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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9회 작성일 18-06-18 15:09본문
물구멍/강민경
밀물인가?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둑을 넘어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저게 감히,
개구쟁이 적 호기심이 동하여
물에 돌을 던지는데
물이 몇 겹의 원을 그리며
제 몸을 열어 구멍을 내고 금방
돌을 숨긴다
사람의 염려와 돌의 분노를 끌어안는다.
물이라고 하지만
몸에 구멍을 내기까지는 꽤 아플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천연스럽게 웃는 물구멍의 웃음, 물무늬
그 넉넉함에 내 옹졸함이 허탈하다.
나도 저런 물구멍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싫어도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세상사 다 끌어안는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제 아무리 바닷물을 출렁거려도 한 방울도
퍼내지 못하지요 마음의 포물선 날마다 그리고 살아 갑니다 강민경시인님
안부 감사합니다 시국도 어수선 하고 사랑 시나 써 볼까 했는데 엄뚱 하게 흘러 갔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그리 쉽게 되어지는 것이
없는 듯합니다.
살다보면 그렇때가 있지요.
물구멍이 하나쯤 있어 세상사가
다 해결 되었으면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셔서
늘 행복히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물구멍같은 마음되어 만사를 포용하며 살기를 소원해 봅니다. 요즘세상은 물구명이아니라 분수처럼 내뽑는 이기적 삶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퐁당퐁당 돌 던지며 놀던 시절도 가고
그 파문을 그리워하노라면
모든 물 마다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바다처럼
물구멍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가슴속에 남는 것 같습니다
행복 가득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